1.개요
포유강 빈치상목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그야말로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동물로, 한국어는 나무와 느림보의 합성어인 나무늘보, 영어로는 Sloth(나태)이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빈치류의 동물입니다.
일본어로도 게으름뱅이를 의미하는 나마케모노 입니다.
같은 나무늘보에 속하는 종들을 제외하면 현존하는 가장 가까운 친척은 개미핥기로 둘 다 유모목에 속합니다. 과거에는 아르마딜로와 함께 '빈치목'이라는 분류군에 속해 있었지만 현재 아르마딜로는 피갑목이라는 별도의 분류군에 속합니다.
다만 유모목이나 피갑목이나 상목수준에서는 빈치상목이라는 동일한 분류군에 속하므로 다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어느 정도 유연관계에 속합니다.
코끼리와 듀공과 바위너구리와 코끼리땃쥐가 모두 다른 목에 속하기는 하지만 아프로테리아상목에 속하므로 분류학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2.특징
너무 느린 움직임 탓에 무능력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실은 나름대로 환경에 적응을 한 케이스입니다. 움직임이 느린 것은 근육량이 적기 때문인데 그 덕에 에너지 소모량도 적습니다.
신진대사가 극단적으로 느려서 적은 양의 먹이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는데 1주일에 한 번 배설할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 체중도 가벼워서 나무에 매달린 채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너무 안 움직이는 탓에 역으로 의태가 되어 생각보다 천적도 많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18시간을 잠으로 보내며 심지어 식사중에 졸기도 한다고 합니다.
땅바닥에 내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나마 1주일에 한번씩 내려오는 건 배설을 하기 위해섭니다
주식은 나뭇잎인데 문제는 이 나뭇잎이 영양가가 너무 없고 뱃속에 들어가서 1달이 넘게 있어도 소화가 거의 안될 정도라는 것입니다.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너무 적어 차라리 신진대사를 극도로 낮추는 쪽으로 진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나무늘보들은 하루에 나뭇잎 3개 정도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영양가가 풍부하고, 소화도 잘 되는 먹이가 잔뜩 공급되는 동물원에서는 야생에 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편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1개 나무당 1마리의 나무늘보가 서식하며, 나무늘보들도 기왕이면 튼튼하고 약초 효능이 있는 나무를 선호해서 나무 쟁탈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나무에 매달려 살기 때문에 털이 거꾸로 나며 움직임이 너무 느려서 털에 녹조류가 끼기도 합니다.
털 내부에는 최대 900마리의 나방과 딱정벌레의 서식처가 되어 공생하는데 이들은 서식처가 되어주는 대신 나무늘보 털 속에 자랄 수 있는 해로운 진드기와 세균들을 먹어 치우며 살고 있습니다.
또 최대 81종의 곰팡이가 자라는데 이들도 서식처를 제공 받는 대신 주변에 물질을 분비해 나무늘보를 감염의 위험에서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적응하긴 했지만 그래도 멸종위기종에 속하는데 이들의 서식지이자 유일한 보호막에 해당하는 정글이 빠르게 파괴되어 가고 있기에 발 빠른 동물들은 화전민이나 벌채지역을 피해서 근처의 정글로 옮겨가기라도 하지만 이 나무늘보는 그것마저도 못합니다.
가장 큰 천적은 맹금류입니다. 독수리가 멀리서 날아와 나무에 매달린 나무늘보를 채가는 충격적인 장면도 잇고 가끔 소형 육식동물들에게도 잡아 먹히는 일도 있습니다.
치타가 전력질주할 때 110km/h로 달리는데 나무늘보들은 전력질주하면 200m/h(약5.56cm)가 고작입니다. 드물게 빠르게 움직일 때가 있는데 바로 물에 빠졌을 때 입니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나무늘보가 물에 빠지자 나무늘보답지 않게 재빠른 움직임으로 헤엄쳐서 육지로 나왓는데 나레이션에서 하는 말이 "지금 저 나무늘보는 생애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였습니다.
참고로 하루 종일 발톱을 이용해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탓에 발톱이 상당히 흉악하게 진화했습니다.
상아와 비슷한 형태로 그보다 훨씬 심하게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는데 매우 굵고 단단하며 뾰족합니다. 장성한 나무늘보의 발톱에 찔리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발톱을 가지고 있는 큰개미핥기의 경우 재규어와 퓨마의 공격을 막아내는 일도 있습니다.
3.종류
1)세발가락 나무늘보과
- 피그미세발가락나무늘보
- 갈색목세발가락나무늘보
- 엷은목세발가락나무늘보
- 갈기세발가락나무늘보
2)두발가락 나무늘보과
- 호프만두발가락나무늘보
- 남부두발가락나무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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